배추 장기저장 위한 수확후관리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

수급 균형 수확 후 관리 패키지 기술이 핵심

유통 안정·품질 균일화 위한 기술 혁신 절실

배추는 우리 식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채소로 김치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유통 분야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배추는 수확후 호흡과 증산이 활발하여 저장성이 낮고, 계절적 생산 편중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해마다 반복되는 가격 불안정은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변동과 계절적 편차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흔들어 때로는 폭락과 폭등을 오가며 농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배면적을 조정하는 것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 바로 수확후관리 패키지 기술을 통한 저장․유통 안정화가 그 핵심이다.

배추의 저장성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냉․예건 → 엠에이(MA) 포장 → 저온저장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기술이 필수적이다. 수확 직후 배추는 호흡과 수분 증산이 왕성하여 빠르게 품질이 저하된다. 예냉은 이러한 호흡열을 신속히 제거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사람으로 치면 급히 열을 식혀주는 응급처치와도 같다. 예건은 표면 수분을 적절히 건조시켜 병해 발생을 줄여준다. 이 두 과정은 장기저장을 위한 기본이자 후속 공정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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